한국일보

고기도 귀해진다…코스트코 고기판매 제한

2020-05-0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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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당 3개 팩만…육가공 공장 코로나 폐쇄로

코스트코가 4일부터 고기 판매도 제한한다.

코스트코는 이날부터 쇠고기, 돼지고기는 물론 닭고기 등 가금류 고기를 고객 1인당 3개 팩으로만 판매한다고 밝혔다.

코스트코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졌을 당시 주민들의 사재기로 물량을 제한했던 휴지나 생수, 쌀 등에 이어 이번에는 고기도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


코스트코가 고기 판매를 제한하기로 한 것은 공급 문제 때문이다.

미국내 육가공 공장에 근무하는 직원 5,000명 이상이 코로나에 감염돼 이 가운데 20명 이상이 사망하면서 육가공 공장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고기공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육가공 공장 문을 열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지만 고기 부족 현상을 계속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일반 고객들은 코스트코에서 쇼핑을 할 경우 3팩 정도까지는 안사지만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테리야키나 식당들은 상당량의 고기를 코스트코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전해져 고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코스트코는 이날부터 매장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고객과 종업원의 마스크 등 얼굴 가리개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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