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외출금지령 5월31일까지 연장… 4단계 걸쳐 단계적 정상화 조치

2020-05-0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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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단계로 나눠 3주간격 순차적으로 정상화 조치

▶ 단계별 업종 공개…2단계부터 식당 등 제한적 영업

외출금지령 5월31일까지 연장… 4단계 걸쳐 단계적 정상화 조치

지난 3월23일부터 단행됐던 워싱턴주 외출금지령이 5월31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거의 두 달 동안 문을 닫았던 웨스트 시애틀 파머스 마켓이 3일 문을 열어 활기를 되찾고 있다./AP

지난 3월23일부터 단행됐던 워싱턴주 외출금지령이 5월31일까지 연장된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초 5월4일로 시한이 정해져 있던 외출금지령을 5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일단 외출금지령의 시한을 31일로 정하긴 했지만 4단계에 걸쳐 셧다운 해제 및 경제 정상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단계별 일정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감염자수나 사망자수, 진단능력, 감염자 추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같은 단계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다만 1단계는 5월 중순쯤 단행될 예정이며 코로나 추이를 봐야 하는 만큼 최소 3주간의 기한을 두고 단계별 해제조치를 한다는 입장이다.

워싱턴주는 이런 가운데 4단계에 걸친 단계별 정상화 조치에 해당되는 업종이나 레크리에이션, 사람간 모임이나 회합, 여행 등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워싱턴주가 밝힌 정상화 1단계 조치는 ‘외출금지령’이 유지되는 상황 곳에서 레크리에이션 가운데 등산ㆍ골프ㆍ낚시ㆍ사냥ㆍ보팅(Boating)은 4일부터 정상화한다.

또한 사람들간 모임은 허용되지 않으며 차량 한대당 한 가정 사람들이 탑승한 상태로 예배나 미사 등 영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다.

필수적인 여행을 제외하고 불허되며 기존대로 필수적인 사업장을 영업을 하는 가운데 기존 건축현장 공사, 조경, 차량 판매, 가게 앞 인도 등에서 픽업하는 조건에서의 소매점 영업, 차량 세차, 애완동물 관련 물품 등을 파는 펫 워커스(Pet Walkers) 등도 영업이 허용된다.

이 가운데 등산ㆍ골프ㆍ낚시ㆍ사냥 등 야외활동과 기존 건축현장의 공사는 4일부터 허용됐지만 나머지는 5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2단계에서도 ‘외출금지령’은 유지되면서 많은 업종 등이 부분적으로 허용된다.

레크리에이션과 관련해서는 1단계에서 허용했던 등산ㆍ골프ㆍ낚시ㆍ사냥ㆍ보팅 외에도 캠핑이나 비치에서 노는 것 등 모든 외부 레크리에이션이 허용된다.

단 4명 이하의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 가족을 제외한 5명 이상의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된다.

자신의 가족 이외 4명까지 만남이 허용된다. 여행도 제한적으로 비필수여행도 허용이 되며 일부 제조업의 운영할 수 있다.

부동산업, 새로운 공사, 집청소업도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지키면서 매장내에서 제한적인 소매점 영업도 가능해진다.

미용실이나 이발소, 네일 샵 등도 문을 열수 있다. 수용인원을 정상보다 50%로 줄이고 테이블 당 5명 이하만 앉는 조건으로 식당 영업도 재개가 가능하다.

시애틀 타임스는 2단계 시작을 5월25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2단계 조치 역시 5월 중순부터 5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3단계가 발령되면 상당 부분이 정상 생활로 돌아간다. ‘외출금지령’은 유지되면서도 외부에서 50명 이하가 모이는 것이 허용된다.

50명까지 모여 외부 그룹 활동이나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다. 공공 수영장 등을 포함해 레크리에이션 시설의 수용인력을 평소의 50%에서 가동할 수 있게 된다.

식당의 경우 10명 이하가 함께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식당도 평소 수용인력의 75%까지 오픈할 수 있다.

술집도 평소의 25% 수용인력으로 줄인 상태에서 영업이 허용되며 수용인력을 50%까지 줄인 상태로 피트니스 센터 등 실내 체육관 등이 오픈한다.

수용인력을 50%로 줄인 상태로 영화관을 열수 있고, 이때부터 도서관, 박물관이 허용된다.

특히 나이트클럽과 50명 이상이 모이는 이벤트를 재외하고 모든 영역에서의 비즈니스 활동이 이때부터 허용된다.

시애틀타임스는 3단계는 6월15일부터로 예상했지만 전문가들은 3단계가 6월 초순부터 중순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4단계가 발령되면 모든 것이 과거 정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이때부터 외출금지령이 완전하게 풀리면서 외부에서 50명 이상, 인원 수에 상관없이 모임이나 예배 등이 가능해진다.

나이트클럽 영업이나 콘서트나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도 이때부터 가능해진다.

시애틀타임스는 4단계 조치가 3단계 조치 이후 3주가 지난 7월6일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문가들은 6월 중순부터 7월초까지 4단계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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