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타벅스 다음주부터 영업한다…일부 매장은 손님 받기로

2020-04-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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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브 스루로 주문

스타벅스 다음주부터 영업한다…일부 매장은 손님 받기로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체인인 스타벅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영업을 중단했던 매장을 다음주인 5월부터 다시 열어 영업에 나선다.

스타벅스는 29일 “5월부터 영업이 가능한 매장을 중심으로 문을 열 계획이며 대부분 온라인 주문과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순차적으로 매장 영업을 재개해 6월1일까지는 미국 매장의 90%를 재개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불가피하게 매장 안에서 고객을 맞아야 하는 점포의 경우 좌석을 줄여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자리를 배치하는 한편 고객들이 기다릴 때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도록 매장 바닥에 마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스타벅스가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에서의 점포 폐쇄 등의 여파로 올해 1분기(스타벅스 자체 회계연도로는 2분기)매출이 1년 전에 비해 10% 이상 감소했다.

특히 매출 감소폭이 큰 중국의 경우에는 올해 하반기에 회복세로 돌아선다 하더라도 최고 25%까지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8일 올해 회계연도기준으로 2분기(2020년 1월~3월)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월~3월 순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하락한 6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은 32센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억2,8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전년동기 당기순이익 규모는 6억6,320만달러였다.

스타벅스는 2월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돼 점포 대부분이 폐쇄됐던 것이 악영향을 미쳤으며 이어 3월 들어서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주요 매장을 폐쇄하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한 탓에 매출이 하락했다.

스타벅스는 3월 미국 전역에서 스타벅스 매장 절반 가량이 폐쇄된 상태로 다음 분기 실적부터는 미국 매출 감소에 따른 낙폭이 더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타벅스 측은 코로나19 위기에 자사주 매입을 중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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