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외출금지령 연장 언제까지? …지역별 차등 해제 거론

2020-04-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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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지사 조만간 계획 발표

▶ “5월말까지 이어질 가능성 높아”

외출금지령 연장 언제까지? …지역별 차등 해제 거론

인슬리 주지사는 기존에 비필수사업장으로 분류를 했던 업종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영업 재개를 한 뒤 주민들의 자유로운 외출과 많은 사람들의 모임이나 예배 등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외출금지령’을 해제할 방침이다. 항상 사람들로 붐비던 시애틀 퍼블릭 마켓이 썰렁하기만 하다.

워싱턴주 외출금지령이 언제까지로 연장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가 발령한 시한인 5월4일이 코 앞으로 다가온 상태여서 인슬리 주지사는 조만간 향후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주 데이빗 포스트만 주지사 수석참모장은 28일 “외출금지령 연장안이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무리 늦어도 5월1일 이전에는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코로나 사태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당시인 지난해 1차적으로 4월6일까지 ‘외출금지령’을 시행하기로 발표를 했다 이후 5월4일로 연장을 했다.

이런 가운데 인슬리 주지사는 최근 “5월4일 이후에도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혀 ‘외출금지령’ 연장을 기정사실화 한 상태다.

물론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되면서 인슬리 주지사는 셧다운 해제 1단계 조치로 민간 건축현장의 공사 재개를 이번 주부터 허용했으며 오는 5월5일부터 골프, 등산, 낚시, 사냥 등 야외 레크리에이션을 허용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주 병원연합은 일반 병원에서의 선택적 수술 등을 하루 빨리 재개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인슬리 주지사도 일반 병원의 수술은 조기에 재개할 뜻을 밝혔었다.

공사나 야외활동의 재개가 허용되자 세차장을 비롯한 많은 업종들이 자신들도 비필수사업장에서 제외시켜 문을 열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인슬리 주지사는 외출금지령을 포함한 셧다운 조치를 해제하는 것은 순차적으로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인구 밀도가 낮은 워싱턴주 동부지역에 대해 외출금지령 등을 먼저 해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인슬리 주지사는 기존에 비필수사업장으로 분류를 했던 업종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영업 재개를 한 뒤 주민들의 자유로운 외출과 많은 사람들의 모임이나 예배 등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외출금지령’을 해제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주민들이 자유롭게 왕래를 하고 업소들이 문을 여는 워싱턴주의 셧다운 해제 조치는 최소한 5월말이나 돼야 가능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인슬리 주지사가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많은 신뢰를 보내고 있는 워싱턴대학(UW)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는 5월28일 정도가 되면 워싱턴주가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외출금지령을 해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IHME는 “매일 인구 100만명당 한 명 정도의 감염자가 발생한다면 이를 컨트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인구가 800만명에 육박하는 워싱턴주에서 하루 8명 정도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시점이 5월말로 예측된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앞으로도 한달 정도는 주민들이 집에 머물면서 코로나와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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