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일식전문체인 ‘가부키(KABUKI)’의 맛을 한인타운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행운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주류 사회와 한인 사회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지난 3월 한인타운 6가와 웨스턴에 위치한 계열 덴고쿠 라면바에 ‘가부키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식라면 전문점으로 운영하던 덴고쿠를 개조해 가부키 임시매장 형태인 팝업스토어로 바꿨다.
가부키는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퓨전 일식당체인으로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네바다와 애리조나주 등에 총 15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남가주에는 버뱅크, 브레아, 헌팅턴비치, 어바인, 패사디나, 랜초쿠가몽가 등에 지점을 두고 있다.
한인타운 가부키 팝업스토어 오픈은 여러 가지 상황이 맞물리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그동안 타운 진출을 타진해온 가부키가 전초매장으로 선보인 덴고쿠 라면바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이 계기였다.
가부키의 대표메뉴인 스시와 롤, 누들, 라이스보울, 샐러드를 모두 제공한다. 현재 40여 가지의 메뉴 주문이 가능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정상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부키가 주문 배달용으로 내세우고 있는 메뉴가 벤토 박스다.
가부키 스시 벤토 박스가 18.95달러, 그릴에 구운 연어가 포함된 ‘이기자 벤토 박스’ 역시 18.9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카레 돈까스로 구성된 ‘개선하자 벤토 박스’는 15.95달러에, 스시와 롤로 구성된 ‘힘내요 벤토 박스’는 16.95달러에 주문이 가능하다.
조앤 이 부사장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영업제한 사태를 슬기롭게 넘어보자는 취지에서 팝업스토어 오픈을 했다”며 “경영난도 이겨내고, 한인타운 고객 입장에서는 가부키의 소문난 메뉴들을 맛볼 수 있게 돼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주소: 539 S Western Ave, LA
▲문의: (213)388-8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