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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30도에 3분간 몸을 맡겼더니…체내 지방 쏙 빠지고 면역력은 쑥!

2020-04-08 (수)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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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 체험기 라이프 까톡, 크라이오랩 바디플러스

▶ EMS 바디수트로 운동효과 UP, 사해 소금 찜질로 디톡스 ‘톡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확찐자(확 살이 찐 자)’라는 우스개소리가 나올 만큼 운동량 부족으로 체중 증가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었다. 체중감량과 운동은 언제나 마음 속 숙제지만 야외활동이 어려운 요즘 면역과 체중감량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크라이오랩 요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라이오랩은 ‘누워서 하는 감량, 재미 다이어트’로 이미 입소문을 탔다. 크라이오 테라피를 제공하는 ‘크라이오랩 바디플러스’는 크라이오테라피·디톡스돔·EMS로 운동과 온열 요법으로 과학적으로 접근한 다이어트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에서 류마티즘 관절염 치료를 위해 처음 고안돼 이후 체중감량, 칼로리소모는 물론 아토피 피부염 등에 대한 다양한 논문이 쏟아졌다. 국내에도 KLPGA 골프 선수들 사이에서 관절 치료용으로 들어와 일반 소비자에게도 확산됐다.

크라이오랩 바디플러스 서울 삼전점에 도착해 ‘1-2-3단계’를 선택했다면 먼저 잠수복과 같은 EMS바디 수트를 입고 프라이빗한 트레이닝실로 들어간다. 근력, 체력증강, 다이어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하면 TV모니터 화상 속 트레이너와 함께 일 대 일 운동을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 역시 운동 코치들이 인정하며 시판할 수 없냐는 문의가 들어올 정도다. 20~30분 운동이지만 땀은 물론 숨이 찰 정도였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혼자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코로나19로 함께하는 운동에 대한 걱정도 없다. EMS바디수트를 착용했기 때문에 기분 좋은 전기자극이 운동효과를 더욱 배가시킨다. 짧은 운동에도 땀이 났다.


운동이 끝나면 디톡스돔으로 이동해 사해 소금을 림프절이 지나는 자리에 바르고 온열 찜질 코스에 들어간다. 디톡스돔은 해독과 몸 속 독소 배출, 근육통과 같은 통증 완화 기능이 탁월하다. 30분을 가만히 누워있으면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디톡스톰이 끝나면 이루 말할 수 없는 개운함이 느껴진다. 이 케어는 특히 관절이 불편한 분들에게 인기다.

마지막 화룡점정은 우리몸을 극저온 영하 130도에 단기간 노출시켜 이후 빠른 혈액순환을 통해 류마티스 염증은 물론 피로회복, 다이어트 등 효과를 볼 수 있는 크라이오 테라피 코너다. 성인 키가 훌쩍 넘는 돔 속에 들어가 3분 동안 온도를 체중이나 건강상태에 맞게 영하 110도에서 130정도까지 낮춘다. 체험에선 영하 124도까지 내려갔다. 초 시계에 계속 눈이 갔지만 고통보다는 재미에 더 가까웠다. 3분 크라이오 테라피가 끝나고 발목 체온을 재니 22.4도. 이후 몸이 잃은 열을 보충해 몸의 향상성을 유지하기위해 인체에 이로운 갈색지방이 백색지방을 태우면서 이후 최대 800㎉까지 에너지 소모가 일어난다. 열이 발생하면서 수치가 감소하고, 신경계와 염증세포가 억제된다. 바쁜 현대인에게 3분으로 칼로리 소모는 물론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원리다. 치료 효과로 세계적인 복싱선수 메이웨더가 집에 이를 비치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갈색지방활성화를 통한 체중감량은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에서 이미 2010년 논문에서도 입증됐다. 류머티즘 질환에 히스타민 수치 감소 역시 폴란드 국립과학한림원이 2009년 크라이오테라키가 류머티즘 질환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해 크라이오테라피 환자군에서 히스타민 수치가 감소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증명했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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