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직자 폭증 등 심각한 타격
▶ 광고·홍보 서비스 분야 고용 점유율 가장 큰 영향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직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의 노동자들이 뉴욕주 노동국 건물 앞에서 구직 활동을 벌이고 있다.[AP]
뉴저지도 경제피해 전국 10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건강 문제를 넘어 경제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실직자 폭증 등 뉴욕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빨리 확산하고 있는 뉴욕은 업종별 차이는 있지만 코로나19로 심각한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는 보고서가 잇따르고 있다.
무디스 에널리스틱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을 위험도가 높은 도시, 전국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디스 에널리스틱이 바이러스 노출도와 인구밀집도, 지역 산업 및 항공 교통상황, 지역 관광업계 현황, 도시 재정현황, 생필품 산업 현황 등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다.
월렛 허브도 31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뉴욕 경제가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월렛 허브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뉴욕주는 ‘광고와 홍보 서비스’(Advertising, Public Relations & Related Services), ‘운송’(Transportation), ‘교육 서비스’(Educational Services), ‘부동산’(Real Estate, Rental & Leasing)업종 등에서 큰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광고와 홍보 서비스’ 분야는 코로나19로 실직 등 뉴욕주 고용 점유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업종으로 분류됐다. 이어 ‘교육 서비스’와 ‘부동산과 렌탈, 리징’ 업종이 전국 4위에, ‘예술과 엔터테인먼트, 레크리에이션’(Arts, Entertainment & Recreation) 업종이 전국 1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뉴욕주는 코로나19에 의한 고용 점유율 분석에서 전국 4위를 차지했다.
뉴저지 역시 ‘광고와 홍보 서비스’ 업종이 뉴욕과 함께 전국 1위에 랭크됐다. 운송은 9위, 교육 서비스는 10위 등 고용 점유율 전체 평가에서 전국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전국 10위 순위에 뉴욕과 뉴저지가 모두 포함 된 것.
이번 평가는 코로나19로 큰 충격이 예상되는 고 위험 업종의 주별 총생산(GDP) 점유율과 고용 점유율, 2020년과 2019년 실업률, 스몰비즈니스 고용 점유율, 위기 극복을 위한 주정부 리소스, 디지털 경제 준비도, 재택근무율, 유급휴가 접근도, 위기대응 보유자금 등을 기준으로 했다.
월렛 허브는 “코로나19가 개인 건강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고 개인을 넘어 주, 국가 경제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있는 주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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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