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즐기며 파킨슨병 이겨내요”
2020-03-24 (화) 04:27:17
배희경 기자

지난 2월 메릴랜드탁구협 친선대회에서 우승한 윤명희 씨(오른쪽)가 손경철 회장, 서은희 회원과 함께 했다.
13년 전부터 파킨슨 질환을 안고 있는 윤명희 씨(71)는 탁구를 즐기며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다.
하워드카운티 우드스탁에 거주하는 윤 씨는 2007년 58세에 파킨스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진단까지 받았다.
하지만 윤 씨는 남편의 권유로 2015년부터 메릴랜드탁구협회 회원으로 탁구를 시작, 차츰 건강을 되찾고 있는 것은 물론 대회도 출전해 입상까지 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윤명희 씨는 “청천벽력의 진단까지 받아 인생이 무너지는 듯했지만 탁구로 조금씩 회복되면서 건강을 지키고 있다”며 “탁구로 근육이 갈수록 떨리는 신경질환인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18년째 워싱턴DC에서 세탁업을 운영하고 있는 윤 씨 부부는 매일 2시간 이상 탁구장에서 탁구를 치고 토요일마다 글렌버니 소재 늘사랑교회에서의 탁구협 정기 모임에도 참가한다. 윤 씨는 “탁구는 부상의 위험이 적고 운동량은 많은 장점이 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을 챙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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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