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미국 호텔업계 종사자 44% 해고될 수도”
2020-03-23 (월)
▶ 미국호텔숙박협회 추산… “9ㆍ11테러와 2008년 금융위기 합친 것보다 타격 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호텔 수요가 고갈되면서 미국 호텔 업계 종사자의 44%가 해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CNN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미국호텔숙박협회(AHLA)는 코로나19 사태로 호텔 객실 이용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호텔 소유주들이 대규모의 불가피한 해고와 일시적 해고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추산했다.
이 협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칩 로저스는 "(코로나19의) 호텔 산업에 대한 영향은 9·11 테러와 2008년 금융 위기를 합친 것을 포함해 우리가 겪은 어떤 것보다 더 가혹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호텔 업계는 800만명 이상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호텔숙박협회는 400만명 이상이 이미 일자리를 잃었거나 앞으로 몇 주 안에 해고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캘리포니아·플로리다·네바다·뉴욕주가 가장 타격이 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협회 회원사인 세계 최대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최근 13만명의 종업원 중 일부를 일시 해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