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내달26일까지 보스턴~인천 노선도 중단
▶ 아시아나항공, 16일부터 시애틀~인천 노선도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의 뉴욕~인천 노선 밤 비행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다. 하루 2회에서 1회로 줄이는 한시적 감편 결정이지만 국적항공사들의 밤 비행기 운항 중단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큰 불편이 예상된다.
5일 대한항공 뉴욕지점에 따르면 3월6일~4월26일 매일 0시50분 출발하는 뉴욕~인천 노선 KE086편 운항이 전면 중단된다. 대한항공은 당초 이달 29일까지 기존 368석 규모의 보잉 747-8i를 291석 규모의 보잉777w로 변경한 후, 30일부터 4월24일까지 밤 비행기 운항을 중단할 계획<본보 2월29일자 A10면>이었으나 감편을 앞당겨 시행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대한항공 뉴욕~인천 노선은 3월6일부터 4월26일까지 50일 넘게 매일 13시에 출발하는 KE082편 낮 비행기 한 편만 운항한다. 낮 비행기 기종은 변경 없이 407석 규모의 A380이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 보스턴~인천 노선도 3월8일~4월25일 운항이 중단된다. 당초 기존 주 5회 운항하던 보스턴~인천 노선을 3월17일~28일 주 3회(수·금·일)로 감편할 계획이었으나 전면 중단이 결정 됐다.
아시아나항공도 매일 0시35분 출발하는 뉴욕~인천 노선 밤 비행기 OZ223편 운항을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 뉴욕지점에 따르면 5일 현재, 뉴욕~인천 노선 밤 비행기 운항 중단은 결정됐지만, 감편 일정은 아직 확정 되지 않았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미주지역본부가 4일, 시애틀~인천 노선이 중단되는 3월16일~4월25일 뉴욕~인천 노선 밤 비행기 운항도 중단 될 것이라고 밝혀, 이 기간 낮 비행기만 운항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운항 되는 뉴욕~인천 노선 낮 비행기는 매일 13시에 출발하는 OZ221편으로 기종은 변경 없이 311석 규모의 A350이다.
아시아나항공 미주지역 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승객 수요가 급감하면서 노선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해당 기간 예약 고객에는 전액 환불 등 고객 편의를 위해 최대한 조치를 본사와 협의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밤 비행기 운항 중단으로 인천~뉴욕 노선 대한항공 KE085편, 아시아나항공 OZ224편도 운항이 중단, 뉴욕으로 유입되는 인구는 절반으로 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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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