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S 전직원이 MS 상대로 1,000만 달러 사기

2020-02-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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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화폐로 호숫가 주택, 테슬라 구입 시도

마이크로소프트(MS) 전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MS를 상대로 1,000만 달러의 디지털 화폐 사기를 벌인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시애틀 연방검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적을 갖고 있는 전 MS 엔지니어 볼로디미르 크바슈크(25)에게는 5건의 유선 사기, 6건의 돈세탁 혐의, 2건의 신분 도용 혐의, 2건의 허위 세금 신고 청구 혐의, 2건의 우편사기 등 모두 18건의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6월 해고될 때까지 계약직 엔지니어로 일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크바슈크는 MS 온라인 소매판매 플랫폼 테스트에 관여하는 동안 테스팅 엑세스를 이용, 디지털 상품권 등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크바슈크는 이렇게 훔친 디지털 화폐를 되팔아 챙긴 수익금으로 160만 달러 짜리 호숫가 주택과 16만 달러 상당의 테슬라 자동차를 구입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크바슈크는 또 동료들의 이메일 계정과 비밀번호를 도용하고, 자신의 사기 행각과 인터넷 판매 추적이 가능한 디지털 증거를 감추려고 시도하는 한편, 이 돈이 친척에게 받은 선물이라고 주장하며 가짜 세금 신고서를 제출한 혐의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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