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델타항공 한국행 축소키로 결정

2020-02-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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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부터 주7회에서 주5회 감축 운항

델타항공 한국행 축소키로 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미국이 한국에 대해 여행경보를 격상하고 나선 가운데 델타항공이 시애틀~인천노선 운항을 감축하고 나섰다.

델타항공은 다음주인 3월부터 현재 주7회 운항하던 시애틀~인천 노선을 주 5회로 줄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3월부터는 시애틀에서 출발하는 기준으로 매주 화요일과 일요일 여객기 운항이 중단된다.

델타항공과 달리 현재 시애틀~인천노선을 운항중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현재까지 운항편수 변경 등의 입장을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정부가 한국 여행 자제령을 내리면서 항공여행객이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항공사들이 한국과 미국 노선에 대해 별도 패널티없이 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시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2일까지 한국행 항공권을 예매한 고객 가운데 6월말까지 탑승할 예정인 경우에 한해 패널티 없이 일정을 1회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 조정은 가능하지만 환불은 안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델타항공도 4월30일까지 인천발 또는 인천행 항공편이 예약된 고객에 대해 변경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다른 항공편으로 변경하거나 여행을 취소하고, 그 값만큼 추후에 다른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나이티드항공도 홈페이지에 게시한 수수료 면제 조치 목록을 통해 4월30일까지 유나이티드 한국행 비행편 일정을 변경할 경우 수수료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정을 변경하면서 발생하는 항공권 가격차에 대해서도 승객이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4월30일 이후에 출발하는 항공권으로 바꿀 경우에는 변경에 따른 수수료가 면제되지만 항공권 가격 차이로 발생하는 비용은 승객이 부담할 수 있다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설명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현재 샌프란시스코-인천간 직항편을 운행하고 있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인천으로 가는 항공편은 아시아나와 공동 운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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