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완동물가게서 고양이, 개 판매금지

2020-02-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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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율 높이기 위한 ‘퍼피 밀’막기 위해

워싱턴주 주도인 올림피아 시내 애완동물 가게에서 조만간 강아지나 고양이 판매가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피아 시의회는 25일 소매점의 애완동물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례안에 대한 2차 심의를 가진데 이어 조만간 전체 회의에서 표결을 할 방침이다.

시의회는 “일명 ‘퍼피 밀’이라고 하는 강아지와 고양이 공장은 동물들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비인간적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 조례는 애완동물들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이들 생산 시설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의회 의원들은 모든 애완동물 가게가 퍼피 밀에서 생산된 강아지나 새끼 고양이를 파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대중들의 수요가 있고 여전히 애완동물 가게에서 팔고 있기 때문에 퍼피 밀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애완동물을 사는 대신 이름이 있는 사육자나 동물 구조단체로부터 데려오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Humane Society)에 따르면 애완동물 가게에서 팔리는 대부분 강아지는 퍼피 밀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조례안이 시행되면 애완동물 가게는 애완동물 입양을 원하는 주민들이 애완동물을 직접 볼 수 있도록 동물 보호소나 구조 단체로부터 위탁을 받아 공간을 제공할 수는 있다.

하지만 동물 판매로 인한 수익금을 받을 수 없고, 각 동물을 어떤 보호소나 구조센터로부터 제공받았는지 나타낼 수 있는 증명서를 반드시 우리 앞에 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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