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앵커리지 주민들 가장 열심히 일한다

2020-02-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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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렛허브 평가서 1위…시애틀은 116개 도시중 28위

앵커리지 주민들 가장 열심히 일한다

시애틀도 열심히 일하는 도시 28위를 기록, 상대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도시권에 포함됐다. 새벽 출근길을 달리고 있는 차량들.

서북미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주민들이 미 전국에서 가장 일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월렛허브가 전국 116개 대도시를 기준으로 노동여건 등 11개 요인을 분석해 ‘가장 열심히 일하는 도시’랭킹을 매겼다.

단순히 노동자들이 일하는 시간만 따지지 않고 노동과 관련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노동과 직접 관련된 평가 항목으로는 ▲주당 평균 노동시간 ▲고용률 ▲성인이 일하지 않는 가구 비율 ▲휴가를 사용하지 않는 노동자 비율 ▲학교도 가지 않고 직장도 없는 16~24세 연령대 비율 등을 추적했다.

또한 간접적인 노동관련 평가로 ▲평균 출퇴근 시간 ▲2개 이상 직장을 가진 노동자 비율 ▲주민당 자원봉사시간 ▲지역 단체 등에 참여하는 주민비율 ▲레저로 쓰는 시간 등도 따졌다.

이같은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알래스카 앵커리지가 100점 만점에 80.0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알래스카주의 경우 주 정부가 오일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오일머니’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일을 적게 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실상은 일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은 전국에서 직접적인 노동비율은 48위를 차지했지만 간접적인 노동관련 항목에서 9위를 차지하면서 전체적으로 28위를 기록, 상대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도시권에 포함됐다.

서북미 도시들을 보면 오리건주 포틀랜드는 60위를 기록한 가운데 몬태나주 빌링스가 19위. 아이다호주 보이시가 56위를 각각 기록했다.

많은 미국인들이 열심히 일할 것으로 생각하는 초대형 도시인 로스앤젤레스는 75위, 뉴욕은 74위를 기록해 예상보다‘열심히 일하는 분위기’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샌프란시스코가 전국에서 2위를 기록해 대도시 가운데 가장 일을 열심히 곳으로 평가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근로자들의 평균 노동시간은 연간 1,786시간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6시간이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일본에 비해 연간 106시간, 영국에 비해서는 연간 248시간, 독일보다는 무려 연간 403시간을 더 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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