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종 코로나19 환자 4명 워싱턴주로 이송

2020-02-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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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크루즈선 감염환자들, 음압병상 갖춘 스포캔병원서 치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4명이 워싱턴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연방 보건부는 코로나19 환자 4명이 워싱턴주 스포캔 성심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되며 이들은 지난 20일 오전과 오후에 특별 의료항공기를 통해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들 환자가 어디서 출발했는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들은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감염돼 캘리포니아 트래비스 공군기지로 이송됐던 코로나19 확진 환자 13명 가운데 일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캔 성심메디컬센처 관계자는 “우리 병원으로 옮겨진 코로나19 환자들은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면서 “이들이 우리 병원으로 이송된 것은 코로나19 환자 치료가 가능한 음압병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내에는 스포캔 성심메디컬센터를 포함해 보스턴ㆍ뉴욕ㆍ볼티모어ㆍ애틀랜타ㆍ미니아폴리스ㆍ텍사스주 갈베스턴ㆍ네브라스카 오마하ㆍ덴버ㆍLA 등 10개 병원이 이 같은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포캔 성심메디컬센터는 모두 12개의 음압병실을 갖추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음압병실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원해 건축된 시설”이라며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이 완전하게 관리되기 때문에 병원 근무자나 이웃 주민들은 별다른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스포캔 시민들은 “이번 바이러스가 공기로 감염되는데 특히 임산부 등에게는 매우 쉽게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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