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효순씨 네번째 개인전 <시애틀 스토리> 인기

2020-02-21 (금)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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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인협회 회원뿐 아니라 단체장들도 찾아 박수보내

정효순씨 네번째 개인전 <시애틀 스토리> 인기

정효순(오른쪽에서 세번째)씨가 자신의 네번째 전시회 리셉션을 찾은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회원 및 한인 단체장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회장 출신인 정효순씨의 네번째 개인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씨의 이번 개인전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시애틀 스토리’(Seattle Story)란 주제로 지난 1월3일부터 오는 3월30일까지 일정으로 워싱턴대학(UW) 타워 4층에 자리한 메자닌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기념해 20일 오후 전시회장에서 열린 리셉션에는 정씨가 활동하고 있는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김주니 회장과 마틸다 김씨 등 회원들이 대거 찾아 전문인으로 일을 하면서도 남다른 창작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정씨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또한 정씨가 의사처럼 처방전을 내주는 너스 프랙티셔너로 일하고 있는 벨뷰 서밋클리닉 직원들은 물론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문창국 회장과 김용규 전 페더럴웨이 한인회장, 줄리 강 박사 등도 찾아 “정씨 작품은 시애틀 주변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친근감을 준다”며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정씨가 2년 만에 다시 UW타워 메자닌 갤러리에서 열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 모두 11점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각종 공모전 등에서 수상한 작품 등 모두 11점을 선보인다.

머지 않아 만개할 것으로 기대되는 UW 벚꽃을 담은 ‘UW의 추억’이 있고, UW옆 작은 커피집 ‘cafe Allegro’도 있다.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많은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가 있고 마치 세월을 이야기하듯 오래된 시애틀 파이어니어 스퀘어, 시애틀 비콘힐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바라본 시애틀 다운타운의 야경 등을 담은 작품도 전시돼 있다.

가을 단풍에다 한국의 가족을 그리며 글자를 써놓은 ‘가을 편지’에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본 아름다운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리스의 기억을 그린 ‘Aires’도 자리를 하고 있다.

특히 트로이 스완슨 UW 예술위원회 헤드는 정씨에게 좋은 작품 전시회를 열어 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며 감사카드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녀는 “클리닉에서 아픈 분들을 진료해주고 그림을 그리면서는 일기를 쓰듯이 삶을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정리하고 치료하는 시간을 가진 작품들을 이번 전시회에 내놓았다”면서 “어쩌면 이번 작품들은 내 삶과 궤를 같이 한다”고 말했다.

정씨 전시회를 보려면 UW타워가 열려 있는 시간에는 언제나 가능하다.

UW타워 주소: 4333 Brooklyn Ave NE. Seattle WA 98105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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