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포캔 주택시장 뜬다

2020-02-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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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핀, 가장 성장 기대되는 4대 도시로 선정

▶ 2018년-2019년말 집매매 37% 폭등

스포캔 주택시장 뜬다
워싱턴주 스포캔이 앞으로 부동산 붐이 기대되는 미국내 4대 도시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온라인 부동산업체인 레드핀은 최근 스포캔을 저렴한 주택과 임금 인상 등을 찾는 주택 구매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도시로, 앞으로 10년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국내 4대 도시의 하나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레드핀은 이번 조사를 위해 미 전역 78개 메트로 지역을 대상으로 집값에서 땅값이 차지하는 비율, 집값 상승률, 주택판매 증가율, 타지역에서의 해당지역주택 검색률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했다.


레드핀에 따르면 스포캔의 신규주택 판매량은 2018년말부터 2019년 말까지 1년간 37% 폭증했다.

또한 스포캔은 레드핀의 주택 경쟁스코어 100점 만점에 89점을 얻어 미 전역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주택시장 가운데 하나로 평가됐다.

특히 레드핀을 통해 스포캔에 집을 구하고 있는 고객 4분의 3은 스포캔 지역에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다 타지에서 스포캔으로 이주를 하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땅값이 비싸지 않기 때문에 더 저렴한 가격에 집을 지을 기회를 스포캔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포캔지역 땅값은 전체 주택 가격의 23%에 불과하다. 반면 시애틀 땅값은 주택 가격의 42%이다.

현재 스포캔지역 기존 주택의 중간가격은 25만5,000달러, 신규 주택은 35만 달러 중간으로, 시애틀 대도시 지역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다.

레드핀 관계자는 “스포캔이 더 저렴하고, 덜 붐비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시애틀쪽에서 이주해오고 있다”며 “도시와는 비교가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도시 생활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지역 곳곳에서 새롭게 주택과 빌딩이 건설되고 있어 마치 건설 붐에 빠진 같다”며 “아마존 유통센터도 새로 생기는 등 다양한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고, 공항도 확장되고 있으며, 의료산업도 크고 성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스포캔 인구는 2018년 기준 약 51만4,000명이며 중간소득은 5만9,783달러였다. 시애틀 중간소득은 2018년 9만3,000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이번에 스포캔과 함께 성장잠재력이 큰 4대 대도시 순위에 이름을 올린 도시는 네바다의 라스베가스, 노스 캐롤라이나의 샤롯, 플로리다의 올랜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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