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짜파구리’시애틀서도 큰 인기

2020-02-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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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그로서리서 이틀만에 한 박스 동나

‘짜파구리’시애틀서도 큰 인기

시애틀 다운타운 한인 편의점에 ‘짜파구리’용 라면인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이 진열돼 있다.

한국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으면서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는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시애틀 한인그로서리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A씨는 “지난 주말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 12개들이 한 박스씩을 준비해 매장에 진열해놓고, ‘짜파구리 만드는 법’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여 놨는데 이틀만에 모두 팔려 나갔다”고 전해왔다.

A씨는 “손님들 가운데 간혹 영화 <기생충>을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대체로 미국 고객들이 영화 <기생충>을 잘 알고 있으며 영화에 나오는 라면인 ‘짜파구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맛을 궁금해했다”고 전했다.


A씨는 “영화 <기생충>과 관련된 아이디어가 떠올라 짜파구리를 비치했는데 인기가 이렇게 있을 줄 몰랐다”며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2박스씩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 그로서리를 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한국 라면을 판매하는데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갖추고 구글 등에서 ‘짜파구리 만드는 법’을 치면 이미지가 나오는 만큼 이를 프린트해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짜파구리’는 온라인 소매점인 아마존에서도 팔리게 된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부터 ‘짜파구리’를 아마존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짜파구리를 포함해 한국 식품을 4개 고르면 1개는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펼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짜파구리뿐 아니라 불닭볶음면 등 온라인에서 인기가 많은 농식품에 대한 판촉을 진행할 방침이다.

영화 <기생충>을 상영하는 미국 내 영화관이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영화관 내에 한국 식품을 홍보할 수 있는 부스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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