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엄마한테 야단맞고 집 나간 아이 실종

2020-02-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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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페어 10살 남자아이 수색작업중

엄마한테 야단맞고 집 나간 아이 실종
워싱턴주 벨페어에 사는 10살 남자아이가 엄마에게 야단을 맞고 집을 나간 후 소식이 끊겨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토마스 레인웨버(사진, 10)가 17일 오후 3시 이스트 레저 로드 3200블록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현재 실종 상태이다.

토마스는 전날 허락없이 친구집에서 자고 왔다며 엄마로부터 꾸중을 듣고 전자제품 사용 금지 벌을 받았으며,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준 새 태블릿을 깨뜨렸다고 엄마에게 야단을 맞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토마스가 전날 태블릿을 깨뜨렸으니 엄마에게 빚을 졌고, 대신 헛간과 토끼 우리 청소 등 집안일을 하라는 엄마의 말에 화가 난 상태였는데 다음 날인 엄마가 출근을 한 사이 집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지역 탐문 결과 토마스가 집에서 반 마일 떨어진 친구 집에 들러 “집을 나간다”고 말했고, 친구는 사과와 바나나 등 과일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색견을 동원 집 근처와 인근 숲 속 일대를 샅샅이 뒤졌지만 근처에서 과일 조각을 발견했을 뿐 토마스의 흔적을 찾지는 못했다.

소년의 가족은 현재“토마스가 숲에서 길을 잃은 것 같다”며“날씨가 추워서 정말 무섭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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