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통과 화합, 그리고 도약”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취임식 통해 새 출발 다짐

2020-02-18 (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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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험로 속에 출발한 ‘케이 전ㆍ임영택號’에 새 기대

“소통과 화합, 그리고 도약”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취임식 통해 새 출발 다짐

지난 16일 열린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취임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케이 전 회장과 임영택 이사장이 이끌게 될 제33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가 ‘소통과 화합 그리고 도약’이라는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며 힘차게 출발을 했다.

지난해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빚어졌던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워싱턴주 한인 상공인들을 대표하는 진정한 단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상공회의소가 지난 17일 밤 턱윌라 라마다 인에서 개최한 취임식엔 120여명이 찾아 ‘케이 전ㆍ임영택號’의 출항에 큰 기대를 표했다.


미주 상공인총연합회 김선엽 총회장이 뉴욕에서 직접 찾았고, 워싱턴주 소수민족상공회의소연합인 ECCC의 마사 리 회장도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이상규 서북미연합회 회장과 시애틀ㆍ타코마ㆍ페더럴웨이 등 3개 한인회 관계자는 물론 이승윤 KSC 센터장, 박명래 대한부인회 봉상위원장, 한수지 한미여성회 회장 등도 한인회도 찾아 축하를 전했다.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연합회 이사장,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등도 한국에서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해왔다.

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33대 상공회의소가 상공회의소로서 훌륭한 자격을 갖춰 나가는데 힘을 쏟겠다”며 “한인 비즈니스와 상공인들의 유익과 권익을 증대하기 위해 온라인시스템구축, 온라인 뉴스레터, 상공회의소 웹사이트를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회장은 “행사 위주가 아닌 내적인 기반에 우선을 두고 자연스럽게 1세대에서 다수의 1.5세 장년 세대로의 교체를 반드시 이룩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상공회의소가 동포비즈니스 활성화에 중심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임영택 이사장도 “비가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아픔과 시련이 있었지만 이를 교훈삼아 ‘소통과 화합, 그리고 도약’의 기치를 내걸고 말뿐이 아닐 실천하는 상공회의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선엽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회장은 “창업 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도모하는 상공회의소가 돼달라”고 주문했고, 홍윤선 시애틀한인회 이사장도 “경제력이 국력인 만큼 한인 커뮤니티의 경제력을 키우는데 상공회의소가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온정숙 타코마한인회장은 “케이 전 회장 임기 동안 KOTRA 시애틀 무역관 설치에 앞장서달라”고 주문했고, 한 웅 페더럴웨이 한인회 부회장은 “한인상공인을 위하는 본연의 자세로 존경받는 단체로 돼달라”고 말했다.

상공회의소는 2년의 임기를 시작하면서 임원진도 새 인물 등으로 채웠다.

이진성씨를 수석부회장으로 은지연ㆍ용 박ㆍ니콜라스 정씨를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제프 최(사무총장), 왕인희(총무/서기), 에리카 리(재무), 박승수(기획분과), 한민석(대외협력), 케이 최(행사분과), 최시내(예술문화), 릴리 전(IT/미디어), 케이티 정(홍보편집), 조도현(감사)씨 등이 임원을 맡았다. 임영택 이사장도 폴 정ㆍ장병돈ㆍ이방철ㆍ박영배ㆍ수홍씨 등 5명의 부이사장단을 위촉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선 한국의 예인과 소담 소리아트 전통문화예술단이 축하 공연을 펼쳤다. 스피커 시스템의 문제로 마이크 없이 전통 민요와 해금 연주 등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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