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사콰 누나집서 인질극 벌이던 20대 사망

2020-02-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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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조카 등 4명 붙잡고 경찰과 대치

지난 주말 20대 남성이 자신의 누나 집에서 누나와 조카 등 4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다 결국 숨지는 참극이 빚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8시께 이사콰 NW 아솔라 플레이스 5200블록의 한 주택에서 수상한 사람이 정원에서 서성거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 같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용의자를 찾지 못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권총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는 이 집 여주인의 전화를 다시 받았다.


조사결과, 용의자로 밝혀진 블레이크 샤히엠 파비라(28)는 이날 권총을 들고 자신의 친누나 집으로 침입해 누나와 누나 남자친구, 5살과 8살된 조카를 인질로 잡고 있었다.

경찰은 이때부터 인질범과 피해자들을 내보내도록 협상을 벌였으나 그가 따르지 않자 16일 새벽 1시께 집안으로 침입해 아이들과 집주인의 남자친구를 구해냈다.

경찰은 이어 9시간이 넘게 또다시 설득 작업을 벌이나 이날 오전 10시25분께 가스를 뿌리며 집안으로 들어가 집주인 여성을 구해냈다.

결국 인질범만 투항하지 않은 채 집안에 남아 있던 가운데 이날 오후 1시께 집 안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기 시작했고, 결국 집은 거의 소실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집 안에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그가 인질범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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