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포츠도박 합법화 가능성 더욱 커져

2020-02-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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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하원 전체 회의서 압도적 통과

스포츠도박 합법화 가능성 더욱 커져
올해 워싱턴주에서 스포츠 도박이 합법화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워싱턴주 하원은 13일 밤 전체 회의에서 ‘스포츠도박 합법화 법안’(HB 2638)에 대한 표결을 실시, 83-14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스톰 피터슨(민ㆍ에드몬즈) 의원을 비롯해 일부 의원들이 주내 인디언 카지노에 대학 및 프로 스포츠 경기에 도박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 법안을 발의, 추진해왔다.


하원 ‘적성성 평가 위원회’는 11일 표결을 통해 이 법안에 대해 25-7로 통과시켰으며 이 법안을 올 회기에서 처리하기 위해 이틀 뒤에 전체 하원 표결에 부친 것이다.

피터슨 의원 등 법안 지지자들은 이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됨에 따라 현재 주 상원에서 추진중인 비슷한 법안(SB 6394)의 표결을 올해 정기 회기가 끝나는 오는 3월13일 이전에 표결을 실시해 통과되면 병합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상원까지 다 통과될 경우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올 봄 서명을 함으로써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법안은 워싱턴주내 카지노에서 스포츠 도박 허용 뿐만 아니라 이들 카지노에서 그동안 C 클라스 중범죄로 규정한 온라인 스포츠 도박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합법적 도박 허용이 일단 인디언 카지노로 제한돼 있지만 이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워싱턴주 전역에 스포츠 도박이 합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주 의회는 네바다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매브릭 게이임이라는 업체가 스포츠 도박을 카지노를 넘어 일반 카드룸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겨냥해 카지노로 제한하는 법을 빨리 제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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