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전국 4번째로 데이트 상대 찾기 어려워

2020-02-14 (금)
크게 작게

▶ 시애틀 젊은 성인 38%가 결혼 혹은 동거

시애틀에서 데이트할 상대가 전국에서 4번째로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 결혼을 했거나 파트너가 있는 비율이 그 만큼 높다는 뜻이다.

시애틀 타임스가 센서스 자료를 분석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시애틀에 사는 18세부터 34세의 젊은이 약 22만5,000명 가운데 38%인 8만 5,000명이 이미 결혼했거나 파트너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율은 전국 50대 대도시 가운데 4번째로 높은 것이고, 결국 데이트할 만한 젊은 상대를 찾기가 4번째로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시애틀의 38%는 샌프란시스코보다 10% 포인트 높고 보스턴이나 워싱턴 D.C.보다 12%포인트 높은 편이다. 하지만 시애틀과 인구가 비슷한 보스턴의 경우 배우자나 파트너와 동거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시애틀보다 3만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외에 결혼하거나 배우자와 함께 살고 있는 비율이 높은 도시로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오클라호마 시티, 버지니아 비치, 네브라스카 오마하 등 정치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하고, 군부대가 있거나 대형 교회들이 있는 도시 등으로 분석됐다.

이들 네 도시는 결혼한 비율이 더 높은 반면 시애틀은 파트너와 동거하는 비율이 높은 것도 특색이다. 시애틀의 경우 미혼 파트너와 함께 사는 비율이 16%인 3만6,161명에 달했다.

시애틀 젊은 성인 가운데 결혼(4만9,119명)한 비율은 약 22%로 이는 50대 대도시 평균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며 보스턴(15%) 등 대규모 도시들보다 높은 편이다.

반면 18세에서 34세 젊은이들 가운데 30%가 결혼한 콜로라도 스프링스 보다는 훨씬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시애틀 젊은이 가운데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 인구가 6만4,296명으로 가장 많았고, 독신으로 혼자 살고 있는 이들은 3만 9,847명에 달했다. 그 뒤를 부모(2만2,390명)와 함께 살거나 기타 친지(1만3,487명)와 살고 있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