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최대후원금 후보는 트럼프

2020-02-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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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269만달러로 1등, 민주당선 샌더스 206만달러

워싱턴주 최대후원금 후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 캠페인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주민들로부터 선거 후원금을 가장 많이 받은 후보는 아이러니하게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 선거위원회(FEC)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주 주민 4만4,986명(200달러 이상 후원자만 포함)으로부터 모두 269만5,728달러를 모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주민들로부터 평균 60달러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모금액은 2016년 선거 때보다 액수도 훨씬 많은 것이며 기부자수로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부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은퇴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민주당 후보 가운데서는 시애틀시에서와 마찬가지로 버니 샌더스 의원이 200달러 이상 기부자를 기준으로 5만6,369명으로부터 206만4,267달러를 모았다. 1인당 37달러씩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역시 일반 시민들의 기부가 많았음을 보여준다.

이에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 의원이 2만5,157명으로부터 159만4,475달러를 거둬 1인당 기부금이 63달러로 나타났다. 3위는 선거 캠페인 도중인 지난해 8월 후보 사퇴를 했던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였다.

인슬리 주지사는 5,878명으로부터 158만8,362달러를 모아 1인당 기부금이 270달러에 달했다. 인슬리 주지사가 상대적으로 기부자들로부터 고액의 후원금을 받았음을 보여준다.

4위는 현재 미국 전체적으로 샌더스 의원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으로 1만5,277명으로부터 149만3,975달러를 거뒀다. 1인당 평균 98달러씩이었다.

5위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었다. 그는 7,131명으로부터 108만8,376달러를 거둬 1인당 153달러씩을 거뒀다. 이어 6위는 대만계인 앤드류 양 후보였다. 최근 후보직에서 사퇴했던 양 후보는 1만2,843명으로부터 104만7,096달러를 거뒀다.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민주당 후보 6명 등 모두 7명이 워싱턴주에서 100만 달러 이상씩의 후원금을 거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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