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플러싱 설날 행사, 중국행사와 분류돼야

2020-02-13 (목) 하세종/뉴욕지역한인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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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불 나다니?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매년 중국 사회와 합동으로 치러지는 “설날맞이 축하” 행사 “Happy Lunar New Year” 가 일방적 “Chinese New Year”로 설치는 고집불통 행사로 매년 이어져 어이가 없다.

우리의 고유 경축일은 황금축제로 필자를 포함, 기본세대는 이국만리 고향 정서에, 이국 문화권속에서 성장 하는 후세들에게는 우리 한민족 고유 문화의 정체성을 알려 한인의 긍지와 정신을 심어 주는 계기가 되는 축제다.

그런데 “Chinese New Year” 라는 확성기 고함과 행진 속에서 자취를 잃은 거품 행사에 열불 나는 바다. 물론, 중국사회와 함께하는 맥락에서 이웃사촌과의 친선관계는 필요하나 중국문화와는 전혀 거리가 먼 한민족 정체성을 '물에 기름 붓기 합류' 행사는 절제 해야 응당 하다고 본다. 플러싱 중심상권과 주택권은 이미 중국사회로 넘어간지 40여년인 가운데 중국사회의 참여도는 매년 인산인해다.


첫째는 관심사다. 생활권에 시달리다 보니 일반 가정 참여는 생각 밖이다. 둘째 플러싱상권 거리에서 밀려난 상인들의 관심은 그날 매상 이외 참가할 경제적 여유가 없다. 셋째 동포사회 단체 재정상황의 어려움이 극심한 가운데 참여 의식은 강 건너간 상태에 비해 중국 사회 단합성은 십시일반 참여 의식에 날로 그 수가 늘어나서 이 행사에서 한인사회 정체성은 볼 수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설날 명절 행사는 우리 자체 경축행사로 거듭 나야 후세들에게 한민족 문화유산을 남길 수 있음을 강조 하는 바다.

금년 들어 4353년의 화려한 한민족 뿌리의 고유 문화 유산인 설날맞이 축제가 중국설 잔치와의 혼합으로 인한 거품 행사로 빛을 못보는 처지에 막중한 경제적, 인적 지원과 후원이 낭비되고 있다.

우리 한민족 문화는 한민족 문화대로 소개됨이 응당하다.
축제 규모가 웅장해야만 축제가 아니다. 옛 속어에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 는 격으로 순리를 벗어난 무리한 행사는 값진 행사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 상권이 퀸즈지역 노던상권에 이어 리틀넥 상권 유지 활성화에 주력하는 차원에서 현실과 미래 안목으로 볼 때 설날 행진곡이 노던상권가에서 펼쳐짐이 절대적 필요성이라 본다.

이는 퀸즈 한인회 주최 주관 행사로 뉴욕한인회 협조는 물론, 한인 상권 협조와 종교를 불문한 협조 체계로 이어져야 한인사회 번영을 기대할 수 있다.

거창한 거액만이 협조가 아니다. 한인가정에서는 단 5달러라도 상권과 단체는 50달러, 종교단체 성심성의껏 한도 안에서. 십시일반 상응하면 한인사회 권익신장은 물론, 미래지향적 번영은 기대 충만 하리라 믿는다. 또한 한인사회 참여 역시 중천 하리라 확신하는 바다.

이날 만은 기타 소수민족처럼 각자 3시간만 배려하는 성심을 보여 한인사회의 ‘힘'을 과세 홍보하면 한다. 우리 후세를 위해!

<하세종/뉴욕지역한인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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