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설 <파친코> 이민진 작가 시애틀에

2020-02-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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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17일, 시애틀 아트 & 렉처스 초청 작가로

소설 <파친코> 이민진 작가 시애틀에
소설 <파친코>(Pachinco)로 유명한 한인 작가 이민진(53ㆍ사진)이 다음달 시애틀을 찾는다.

시애틀타임스가 후원해 3월17일 오후 7시30분 시애틀 베나로야홀에서 열리는 시애틀 아트 & 렉처스의 문학예술 시리즈 연사로 초청돼 독자들과 만난다.

일제 강점기였던 1930년대 부산 영도를 떠나 일본과 미국으로 간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소설 <파친코>는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이방인의 분노와 슬픔을 그려낸 작품이다.


2017년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가 되며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도 오르고, 뉴욕타임스와 USA투데이, 영국BBC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히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에서도 번역 출간됐으며 오바마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추천하며 관심을 모았다.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일곱살에 부모님을 따라 뉴욕 퀸스로 이민을 온 작가는 예일대 역사학과와 조지타운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의 삶을 살다 건강상의 문제로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글쓰기의 글로 들어섰다.

그의 두번째 작품이자 부산 영도와 일본이 주무대인 소설 <파친코>는 작가가 대학시절 들은 강의에서 처음으로 영감을 얻은 뒤 남편을 따라 4년 동안 일본에 살며 구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말은 거의 잊었지만, 작가는 여전히 한국 이름을 고수한 채 자신의 절반을 한국인으로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한국인인 것을 좋아한다. 한국인은 엄청나게 강력한 역사와 유산을 가진 아주 놀라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티켓 문의: 206-621-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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