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샤핑몰서 군인 기관총 난사 27명 사망
2020-02-10 (월) 07:25:51
▶ 57명 부상, 한국인 8명 대피
▶ 지휘관 살해후 무기탈취 범행

태국 나콘라차시마시에 있는 한 샤핑몰에서 특공대원들이 부상자를 이동시키고 있다. [AP]
태국 북동부에서 주말인 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군인 1명이 부대와 샤핑몰 등에서 총기를 난사, 최소 20명이 숨지고 42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8일 오후 3시 30분께 태국 수도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250㎞ 떨어진 나콘랏차시마시의 인근 한 군부대 내에서 시작됐다.
짜끄라판 톰마(32) 선임 부사관이 부대 지휘관과 지휘관의 장모, 동료 군인 등 3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무기고에서 총기와 탄약을 탈취했다. 짜끄라판은 이어 군부대에서 훔친 군용 차량을 몰고 오후 6시께 시내 대형 샤핑몰인 ‘터미널 21 코라트 몰’에 도착했고, 입구에서 기관총을 난사한 뒤 샤핑몰 안으로 진입해 일부 손님을 인질로 잡고 군경과 대치했다.
이 때문에 27명이 목숨을 잃었고, 57명이 부상했다고 태국 당국이 밝혔다.
총격범은 9일 오전 9시께 샤핑몰 안에서 군경에 의해 사살됐다. 이 때 인질로 잡혔던 8명도 구조됐는데 일부는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당시 샤핑몰 4층에 있던 현지 한국인 선교사 자녀와 선교 목적으로 태국을 방문한 지인 등 한국인 8명도 현지 경찰의 안내에 따라 무사히 탈출했다고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범인은 범행 초기 샤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장면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하고 “아무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글과 함께 총기를 든 자신의 모습을 셀카로 찍어 올리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