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게이츠재단 ‘신종 코로나’ 1억달러

2020-02-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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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과 치료법 및 진단법 개발을 위해 기부

게이츠재단 ‘신종 코로나’ 1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그의 부인인 멜린다 게이츠가 설립한 세계최대 비영리자선단체인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1억달러를 기부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에 따르면 게이츠재단은 5일 성명을 통해 기부 사실을 발표하며 이는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백신과 치료법, 진단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수즈맨 게이츠재단 최고경영자(CEO)는 “다국적 단체, 각 정부 그리고 민간 및 자선 단체들은 힘을 모아 발병 속도를 늦춰야 한다. 각국이 취약한 시민들을 돕고 이 전염병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금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중국 등 국가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1억달러 기부금에는 지난달 말 재단이 앞서 기부한 1000만달러가 포함돼 있다.

WHO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상태다.

현재 ‘신종 코로라’로 인해 중국에서 563명을 포함해 모두 565명이 사망했으며 2만8,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감염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빌 게이츠가 예언했던 전염병 우려가 화제가 되고 있다.

게이츠는 지난해 한 행사에서 “전염병이 핵폭탄보다 훨씬 위험하다. 자연발생적이든 생화학 테러에 의한 것이든 전염병은 수억 명을 죽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5년 전에는 중국발 전염병을 예견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게이츠는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지구적 보건시스템을 구축하자고 강조해왔다. 세계가 핵 억제력에는 많이 투자하지만 전염병 대비엔 적게 투자한다는 것이다.

그는 바이러스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전쟁에 대비한 워 게임(war game)처럼 세균 게임(virus game)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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