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상원, 권력남용·의회방해 2건 모두 ‘무죄’
▶ 뚜렷한 당론 투표, 공화 롬니만 이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 국정연설을 통해 자신의 취임후 ‘경제성장’ 치적을 강조하며 “미국이 다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연방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취임후 3번째 신년 국정연설에서 자신이 감행한 감세정책과 중국과의 무역 협상 등을 예로 들며 미국이 후퇴의 위기를 넘어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나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직후 그 자리에서 국정연설문을 찢는 ‘응징의 액션’을 취했다. [AP]
면죄부 받은 트럼프 재선 행보 가속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안이 5일 연방상원에서 최종 부결됐다.
이로써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면죄부를 받고 탄핵의 굴레에서 벗어났으며, 탄핵 정국도 막을 내리게 됐다.
연방상원은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각각 실시한 결과 두 안건 모두 부결됐다.
권력 남용 혐의의 경우 52대48로, 의회 방해 혐의는 53대47로 각각 무죄가 내려졌다.
현재 상원의 여야 의석분포는 53대47로, 당론 투표 현상이 뚜렷이 나타난 가운데 권력남용 혐의에서만 공화당 밋 롬니 상원의원이 탄핵안에 찬성하면서 이탈했다.
탄핵안의 최종 운명이 부결되리라는 것은 여대야소의 상원의석 분포상 사실상 예견된 것으로, 이번 상원 탄핵심리는 증인 채택없이 속전속결로 진행되면서 이변없이 싱겁게 종지부를 찍게 됐다.
탄핵 정국 종결은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지난해 9월 24일 탄핵 조사 개시를 공식 발표한 지 134일만, 지난해 12월18일 하원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가결한 지 49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약 2년간 자신을 괴롭힌 ‘러시아 스캔들’에 이어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발목이 잡혔으나 ‘무죄선고’를 받음에 따라 탄핵 리스크를 털어내고 재선 행보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