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주 유명 사립학교 주정부 지원 논란

2020-02-05 (수)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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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M 분야 교사 연봉 일부 정부 예산으로 지급

학기당 수 만 달러의 학비를 받고 있는 뉴욕주내 유명 사립학교들이 교사연봉의 일부를 주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2017년 연간 학비가 5만2,000달러에 달하는 ‘컬럼비아 그래머 앤 프리퍼레이토리 스쿨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교사연봉의 일부인 10만 달러를 주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지급했다.

뉴욕주정부는 2017년도 STEM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에 대해 지원금을 별도로 책정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지원금은 2017년 50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2018년 1,500만 달러, 2019년 3,000만 달러로 해마다 늘고 있고 있으며, 올해는 3,500만 달러의 예산이 책정된 상태다.


문제는 수만 달러의 학비를 받고 있는 사립학교에까지 이 지원금이 배정되면서 예산이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다.

공립학교 교사를 역임했던 다니엘 드롬 뉴욕시의원은 “돈이 넘치는 사립학교들이 공립학교에 지원돼야 할 정부 보조금을 뺏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며 “이 지원금들은 공정한 교육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공립학교 학생들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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