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페리, 20만 달러에 팔렸다

2020-02-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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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매자는 익명, 인스펙션 거쳐야 항해 가능

워싱턴주 페리, 20만 달러에 팔렸다
<속보> 이베이 경매에 부쳐졌던 워싱턴주 페리가 결국 새 주인을 만났다.

퓨짓 사운드지역 최초 여객선으로 제작한 뒤 60여년 동안 베인 브리지와 샌환 반도를 오가며 사람들을 실어 나른 뒤 은퇴하고 최근 이베이 경매에 부쳐졌던 에버그린 스테이트호가 지난달 31일 밤 20만 5,100달러에 낙찰됐다.

1950년대 초반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에버그린 스테이트 호는 워싱턴주 페리의 평균 수명인 60년을 거의 채운 뒤 지난 2016년 은퇴했다.


이후 2018년 플로리다 출신의 사업가 그레그 존스씨가 경매를 통해 30만 달러에 사들였다 최근 다시 이베이 경매에 내놓았다.

축구장보다 길고 한번에 981명을 태울 수 있는 이 여객선은 당초 10만 5,000달러가 조금 넘는 가격으로 경매에 나왔지만, 익명의 바이어에게 원 가격보다 10만 달러 높은 가격으로 낙찰된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주 페리측은 “판매 절차가 모두 완료되면 해경의 인스펙션도 받아야 한다”며 “새 주인이 배를 다시 운항하기 까지는 몇 가지 거쳐야 할 절차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구매자가 어떤 용도로 페리를 사용할지 정확하게 알려진 정보는 없다.

현재 올림피아 항구에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이 노장의 페리가 ‘가장 큰 개인 요트’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옛 영광을 재현하며 다시 항해에 나설지, 아니면 고철 덩어리로 팔려나갈 지 그 운명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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