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서 사망자 1만명 넘어… 올시즌 독감 10년래 최악
▶ 학교마다 결석생 속출

미국 내에서 올 겨울 강력한 독감이 유행하고 있어 의료계는 꼭 독감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 환자가 독감 주사를 맞으며 찡그리고 있다. [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공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독감이 기승을 부려 1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31일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올 겨울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1월 마지막주 기준 1만 명으로 추산됐다.
CDC는 “전국에서 1,900만 명이 독감에 걸렸고, 이 중 18만 명이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1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어린이는 68명”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세계적으로 1만명 정도이고, 사망자는 중국에서만 213명이 나온 것을 감안하면 미국에서 만큼은 독감이 훨씬 더 치명적인 셈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병이며, 감기보다 증상이 아주 심하고 전염성이 강해 단 며칠 만에 급속도로 퍼진다. 특히 독감은 이미 면역체계가 약해진 상황에서 2차 감염에 따른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 더욱 위험하다.
국립앨러지 및 감염병 연구소(NIAID)는 이번 2019~2020년 독감 시즌이 지난 10년간 최악의 시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북부 뉴저지에서도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 학군마다 독감 증세로 인한 결석 학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웨인 학군의 한 한인 학부모는 31일 “아이가 열이 심해서 학교에 가지 못했다”며 “1월 들어서 같은 반 학생 10명 이상이 감기 및 독감 증세로 학교에 결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팰리세이즈팍의 한 한인 학부모도 “주변에 독감으로 인해 결석하는 경우를 최근들어 자주 본다”며 “독감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겠지만 워낙 유행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의학계에서는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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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