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S 4분기 실적 ‘대박’

2020-01-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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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익 116억 달러로 전년 대비 38% 급증

MS 4분기 실적 ‘대박’
시애틀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 가운데 보잉이 최근 20여년만에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레드몬드에 본사가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월스트리트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분기 실적을 거뒀다.

MS는 29일 장 마감이후 이뤄진, 지난 12월로 끝난 2020년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분기 매출이 369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4% 가량 상승했지만 순이익은 116억달러, 주당 1.51달러를 기록해 1년 전에 비해 무려 38%가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MS가 지난 분기 매출 356억달러, 순이익은 주당 1.32달러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예상을 훨씬 상회했다.


클라우드 사업 부문이 성장을 이끌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피스365,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커머셜 클라우드 사업의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39% 상승한 12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매출은 전년대비 62%나 성장했다.

오피스 소프트웨어, 링크드인, 다이내믹스 CRM 및 클라우드 사업을 포함하는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7% 성장한 118억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도 서피스 관련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봄에는 이어버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에는 서피스북과 서피스 고 모델 신제품도 공개한다.

올해 말에는 듀얼 스크린 서피스 네오와 서피스 듀오 기기도 내놓을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계속에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1위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누르고 미국 국방부가 추진하는 10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계약을 수주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몇 분기 새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하는 추세다.

그러나 정보기술(IT) 조사업체 누클리어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앤드루 맥밀런은 클라우드의 보급이 확산하면서 성장세 둔화 추세는 우려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MS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과 인공지능(AI)•머신러닝 등을 결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몇 안 되는 회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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