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노호미시 재산세 폭등

2020-01-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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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카운티 평균 10.7%, 매리스빌은 32% 인상

한인들도 많이 살고 있는 스노호미시 카운티 주택소유주들이 올해 재산세 폭탄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사정국에 따르면 올해 주택소유주들의 재산세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10.7%나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리스빌의 경우 주택소유주들의 부담 재산세는 전년에 비해 무려 32%나 폭등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매리스빌의 평균 주택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9.2%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재산세는 이보다 무려 3배 이상 더 가파르게 폭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근인 대링턴 지역 주택소유주들도 전년 대비 17.4%나 증가한 재산세를 지불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소재 시 가운데 평균 재산세가 가장 높은 도시는 에드먼즈 안의 자치시로 시애틀총영사관 관저가 있는 우드웨이시로 올해 평균 재산세가 1만 4,189달러에 달했다.

평균 재산세가 가장 적은 곳은 재산세 1,542달러인 인덱스시로 파악됐다.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바슬시도 올해 가구당 평균 5,603달러의 재산세가 나왔으며, 시애틀 북쪽 최대 한인밀집지역인 린우드는 4,317달러에 달했다.

밀크릭은 6,372달러, 머킬티오 4,758달러를 보이며 전년 대비 대폭 인상세를 나타냈다.

이 같이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재산세가 대폭 인상된 것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시애틀을 포함한 킹 카운티 지역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스노호미시 카운티로 몰리면서 집값이 폭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주민투표에서 재산세 인상 관련 징세안이 총 11개나 통과된 것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사정국은 오는 2월 14일 재산세 통지서를 각 가정에 발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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