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래스카 에어 올해 2,800명 채용 계획 발표

2020-01-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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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억6,900만 달러 순익 달성

알래스카 에어 올해 2,800명 채용 계획 발표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알래스카 에어가 지난해 최고 수준의 수익을 달성하면서 올해 2,800여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알래스카 에어는 28일 지난해 7억6,9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도인 2018년 4억3,7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76%나 폭증한 것이다.

현재 알래스카 항공과 호라이즌 항공을 운영하고 있는 알래스카 에어는 이 같은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서북미지역에서 3,000명에 가까운 직원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 분야는 알래스카 항공과 호라이즌 항공에서 각각 200명씩 총 400명의 조종사를 비롯해 승무원 300명, 여객 서비스 담당 직원 1,100명, 지상 서비스 담당 직원 450명, 정비 기술자 90명 등이다.

이들 일자리 대부분은 시애틀과 포틀랜드에 있는 알래스카 항공의 주요 허브에 기반을 둔 것이며, 호라이즌 항공에서 채용되는 직원은 작은 공항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

알래스카 에어는 2016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버진 아일랜드를 인수한 바 있다.

브래드 틸든 알래스카 에어그룹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우리가 뛰어난 이익을 창출한 것은 알래스카 에어와 버진 아일랜드의 통합이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평하며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아울러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의 이익을 직원들과 함께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큰 폭의 이익 창출에 힘입어 지난 9개월 동안 회사 경영진과 협상을 계속해온 알래스카 에어라인 조종사 노조 ALPA(Air Line Pilots Association)는 회사측과 좋은 조건으로 협상할 수 있는 고지에 놓이게 됐다고 자평했다.

노조 집행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알라스카 에어라인이 업계 평균보다 이윤이 높은 만큼 자격을 갖춘 전문적인 조종사들을 유치하고 또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이제는 조종사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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