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웨디시병원 응급실 폐쇄

2020-01-27 (월)
크게 작게

▶ 간호사 파업으로 발라드ㆍ레드몬드 등 2곳

당초 예고됐던 대로 간호사와 간병인들의 파업으로 스웨디시 병원의 응급실이 폐쇄됐다.

스웨디시 병원은 시애틀 발라드와 레드몬드 병원 등 두 곳의 응급실을 27일 오후 7시부터 31일 오전 8시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응급 진료와 응급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생명이 위급하고 긴급한 진료가 필요한 환자는 다른 응급센터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28일로 예고돼 있는 시애틀과 에드먼드 지역 총 7,800명의 간호사와 간병인들의 총파업도 초읽기에 임박했다. 파업은 28일 오전 7시부터 31일 오전 7시30분까지 사흘간 예정돼 있다.

간호사 등이 노조원으로 가입해 있는 노조인 SEIU는 그동안 병원을 상대로 “부족한 간호 직원과 미흡한 안전조치로 인해 환자와 간병인의 안전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해왔다.

SEIU는 시애틀 스웨디시 의료센터와 스웨디시 레드몬드에 고용되어 있는 7,800여명의 간호사, 간병인 등을 노조원으로 두고 있다.

SEIU는 그동안 병원 측과 협상을 계속해왔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자 28부터 4일간 파업을 예고한 상태였다.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스웨디시 병원은 긴급히 대책마련에 나섰다.

병원 측은 현재 인력공급회사를 통해 대체 대체인력 확보에 나섰지만 모든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지는 못한 상태다.

스웨디시 병원 가이 허드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상황에 처하게 돼 매우 실망스럽지만, 우리 병원은 장기적으로 지역 공동체와 함께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