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W 대학생 3명 ‘우한 폐렴’ 조사

2020-01-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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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캠퍼스 기숙사 2명은 현재 조사결과 기다려

UW 대학생 3명 ‘우한 폐렴’ 조사
전세계가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코로나바이러스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인 학생들도 많이 재학하고 있는 워싱턴대학(UW) 학생 3명이 ‘우한폐렴’ 증상이 있어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UW은 26일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대학 캠퍼스내 기숙사에 살고 있는 학생 2명과 캠퍼스 밖에서 살고 있는 학생 한 명 등 모두 3명이 ‘우한 폐렴’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역학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 3명 모두 최근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을 방문하고 시애틀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측은 이 학생들이 남학생인지 여학생인지 여부와 국적 등도 밝히지 않았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캠퍼스 밖에 살고 있는 학생은 역학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캠퍼스 안에 살고 있는 학생 2명의 조사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UW은 “현재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2명의 학생들은 격리된 상태로 수용돼 있으며 이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추후 결과가 나오면 즉각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 처음으로 ‘우한 폐렴’환자로 확인된 스노호미시 카운티 30 남성은 시애틀로 복귀한 뒤 모두 64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적인 감염 환자가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현재 워싱턴주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이 접촉했던 64명을 상대로 ‘우한 폐렴’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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