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한 폐렴’환자 43명 접촉

2020-01-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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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시애틀지역에서만…시카고서 두번째 감염자

<속보> 미국 최초‘우한 폐렴’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된 스노호미시 카운티 30대 남성이 그동안 시애틀지역에서 접촉한 사람이 43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주 보건국은 24일 “연방 의료 개인보호법에 따라 해당 환자의 신원을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다”면서 “스노호미시에서 혼자 살고 있는 30대인 이 환자가 지난 15일 시택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만났던 사람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가 최소 6피트이내에서 접촉해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당초 16명으로 파악됐으나 추후 조사를 통해 4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건국 관계자는 “이 환자는 현재 에버렛 프로비던스 리지널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그가 접촉했던 43명에 대해서도 ‘우한 폐렴’ 증상이 나타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과 대처법 등을 알려주기 위해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 콜센터(425-388-5088)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시애틀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내 두번째 환자가 시카고에서 발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4일 시카고에 거주하는 60세 여성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도 최근 중국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AP는 이 여성이 지난 13일 아무런 질병 증세 없이 중국에서 귀국했지만, 며칠 후 의사에게 전화해 몸이 아프다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최근 우한을 다녀온 텍사스 대학 학생이 ‘우한폐렴’증상을 보여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당국은 “최근 우한에 다녀온 20대 미국 대학생이 우한 폐렴 의심 증세를 보여 일단 격리 조치한 뒤 시료를 채취해 분석을 의뢰한 상태로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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