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서 우버ㆍ리프트 비난 쏟아져

2020-01-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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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격 사건 당일 밤 평소보다 5배 가격 폭등

▶ 두 회사, 환불 등 보상키로

시애틀서 우버ㆍ리프트 비난 쏟아져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아수라장이 됐던 지난 22일 밤 우버와 리프트 가격이 평소보다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용자들에 따르면 이날 총격 사건 발생 한 뒤 서비스 이용 가격이 폭등해 평소 다운타운을 벗어나는데 20~30달러에 불과했던 이용료가 많게는 5배나 올라갔다.

한 이용자는 “버스가 지연되거나 정지돼 사고현장으로부터 벗어나는 게 너무나 어렵다”며 “다운타운에서 웨스트 시애틀까지 가는데 무려 122달러를 내야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이용객은 다운타운에서 월링포드 인근까지는 가는데 103달러를 냈다고 불만을 쏟아내는 등 당일 우버와 리프트 이용자들이 자신의 지불가격 화면을 캡처해 SNS에 올리며 불만을 제기했다.

한동안 치솟았던 가격은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된 오후 6시 30분께부터 정상으로 돌아갔다.

이처럼 총격사건이란 비극적 상황에서 우버와 리프트 가격이 폭등한 것은 주변 교통이 정체가 심한데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프라임 요금이 적용됐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비난이 확산되자 두 회사는 황급히 사태 봉합에 나섰다.

리프트는 “시애틀에서의 총격은 비극적”이라며 “수요가 많은 시각에 자동적으로 프라임 타임 가격이 시행됐다”고 해명했다.

우버도 “수요가 많은 시각에는 프라임 타임 가격이 자동적으로 책정된다”며 “가격인상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이용자들에게 환불 등 보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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