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한 폐렴’환자 16명 접촉

2020-01-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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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최초 감염자,시애틀 도착 이후 동선 파악

▶ 코로나바이러스 콜센터도 운영

‘우한 폐렴’환자 16명 접촉

존 위스먼 워싱턴 주 보건부 장관이 22일 쇼라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며 주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속보>시애틀지역 30대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우한 폐렴’확진자로 파악된 가운데 그가 시애틀로 돌아온 뒤 16명을 가깝게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스노호미시와 워싱턴주 보건국,연방질방예방센터(CDC) 관계자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인 스노호미시 카운티 30대 남성이 지난 15일 시택공항을 통해 귀환한 뒤 파악된 동선에서 그가 16명과 근접해 접촉했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우한 폐렴’ 환자가 6피트 이내에서 접촉한 사람을 ‘전염 가능성’ 대상자로 분류하고 있다.


혼자 살고 있는 이 남성은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우한을 여행하다 미국으로 입국한 뒤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지난 15일 시택공항을 통해 시애틀로 돌아왔다.

현재 우한과 시택공한간에는 직항 노선이 없어 이 남성이 미국내 다른 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이 중국에서 타고 왔던 비행기와 처음으로 입국했던 미국 공항은 혼란을 피하기 위해 밝힐 수 없다”면서 “현재 해당 항공사와 공항측이 이 남성과 근접거리에서 접촉했던 인물들을 탐문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 남성은 현재 에버렛에 있는 프로비던스리지널 병원에서 고립된 상태로 입원중”이라며 “그가 시애틀에 돌아온 뒤 접촉했던 16명에 대해서는 현재 개별적인 접촉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은 현재 개별적인 접촉은 하지 않고 있지만 전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한폐렴’증세가 나타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의 설명을 기준으로 할 경우 ‘우한 폐렴’에 감염된 이 남성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할 때 항공기에 함께 탔던 동승객과 미국 다른 공항에서 시택공항시택 올 때 탔던 여객기 동승객 등 추가 접촉자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노호미시 카운티 보건 당국은 주민들이 일명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 질문이 급증함에 따라 콜센터(425-388-5088)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콜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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