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는 주별 경선이 다음달 초 시작되는 가운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초기 경선 지역인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잇따라 여론조사 1위에 올랐다.
민주당 경선전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3강 구도'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가세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23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보스턴 공영라디오 WBUR이 17∼21일 뉴햄프셔 유권자 426명을 조사(오차범위 ±4.8%포인트)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서 샌더스는 지지율 29%를 기록했다.
이는 2위 부티지지 시장(17%)을 두 자릿수 차이로 크게 앞서는 수치다. 이어 바이든(14%)과 워런(13%)이 3, 4위로 나타났다. 그밖에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6%, 기업인 출신 앤드루 양 5% 등을 기록했다.
샌더스의 지지율은 지난달 실시된 같은 지역 여론조사보다 14%포인트나 상승했다.
더힐은 "샌더스, 바이든, 부티지지, 워런은 2020년 민주당 예비선거의 최상위층에 있다"며 그중에서도 샌더스와 바이든이 가장 인기 있는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