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주택 개발 갈길 멀어

2020-01-23 (목) 12:00:00 김경섭 기자
크게 작게

▶ 2011년 허가된 개발 공사 겨우 1.3% 진척

SF에서 적정 가격으로 임대하거나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을 찾기 힘든 데다가 주택 개발 공사가 미진해 향후 수년간 주택 문제는 더욱 악화될 조짐이다.

SF 지역의 가장 큰 3개의 주택 개발 프로젝트 공사가 너무 더디게 진전되고 있다. 3개의 프로젝트는 헌터스 포인트 조선소(Hunters Point shipyard), 트레저 아일랜드(Treasure Island), 파크머세드(Parkmerced) 등 3곳인데 모두 2011년 허가를 받았지만 공사는 이제 겨우 1.3% 진전되었을 뿐이다. 이들 3곳에 지을 주택은 모두 25,000유닛인데 현재 완공된 것은 350유닛에 불과하다.

개발 공사가 이렇게 더딘 원인은 허가 과정이 길고, 하부 시설 공사비가 비싸고, 환경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거기에다 의무적인 저소득층 주택 포함과 녹지 시설 설치, 교통 시설 해결 때문이다.

물론 비슷한 상황에서 수천 채의 주택을 지은 산마태오 지역과 체이스 센터 근처의 미션 베이 지역의 성공적 사례도 있다. 만일 이 3곳의 개발이 제대로 완료되면 SF 에는 75,000유닛의 주택이 대규모 개발 계획에 의해 주로 군사 시설에 지어지는 셈이다.

<김경섭 기자 >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