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눈폭풍 몰아쳤던 시애틀, 당분간 비 계속 내린다

2020-01-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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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 최고 기온도 50도대로 오르면서 홍수ㆍ눈사태 우려

새해 들어 한파와 함께 눈폭풍이 몰아쳤던 시애틀 지역에 적지 않은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과 22일에는 지역에 따라 호우성 소나기가 내렸으며 이처럼 비가 오는 날씨는 다음 주말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1일에 이어 22일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리면서 전형적인 시애틀의 날씨를 기록하겠다”고 예보했다.


하지만 이번 비는 시애틀지역에 일반적으로 내리는 겨울 비가 달리 호우성에다 양도 많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 시애틀 지역에 내린 비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현재 내리는 겨울비는 올 여름을 위해 매우 좋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상적으로 워싱턴주에선 겨울에 높은 산간지역에 눈이 쌓이고 이 눈이 봄과 여름에 녹아 내리면서 농업용수 등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낮 기온까지 올라가면서 강설고도가 해발 5,000~6,000피트까지 올라가 고산지역에 쌓인 눈이 녹아내리면서 홍수나 눈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22일부터 이번 주말까지는 시애틀지역을 기준으로 낮 최고기온이 50도 초반이나 중반까지 올라가고, 다음주에도 40도 후반을 보이겠다”며 마운트 레이니어에서 발원하는 강 주변 등 홍수 다발지역 주민들은 만발의 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비는 1월 마지막 주인 다음 주까지도 이어지다 1월 마지막 날인 31일 정도에 부분적으로 해가 뜰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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