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통합한국학교, ‘학교 발전’축하 파티 열어

2020-01-21 (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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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영사 참석해 린우드 시장 등에 감사패

시애틀통합한국학교, ‘학교 발전’축하 파티 열어

한미교육문화재단이 지난 18일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이전에 큰 도움을 준 린우드 시장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정은구 이사장, 이형종총영사, 린다 레인 코디네이터, 니콜라 스미스 시장, 윤혜성 교장.

시애틀 통합한국학교(교장 윤혜성)가 지난 주말 1학기 종강과 함께 ‘학교 발전’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었다.

이 학교 이날 학생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장날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학교발전’의 발판이 된 새 학교로의 이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미 주류사회 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행사를 가졌다.

시애틀 통합한국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한미교육문화재단(이사장 정은구)는 이날 지난해 가을 구 얼더우드 중학교로 이전할 수 있도록 큰 힘을 써준 니콜라 스미스 린우드 시장과 린다 레인 에드먼즈 교육구 시설 코디네이터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국 담양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태권도 사랑을 통해 남달리 한국을 좋아하는 스미스 시장은 “시애틀 통합한국학교를 린우드로 이전하기 위해 5년을 준비했다”며 “학교 관계자들과 힘을 합쳐 이전한 새 학교에서 한국어 공부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족교육의 현장을 직접 방문한 이형종 총영사도 이날 ‘한국의 장날’에 대한 유래 등을 설명하고 ‘한국 장은 몇일에 한번씩 열리는가’라는 즉석 퀴즈를 내기도 했다.

워싱턴주는 물론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처음인 1996년 ‘통합학교’라는 형태로 설립됐던 시애틀 통합한국학교는 23년 동안 쇼어라인 크리스천 스쿨을 사용해왔다.

크리스천 스쿨이라는 특수성으로 교실이 적다 보니 시애틀 통합한국학교는 정원 초과로 일부 학생들의 등록을 받지도 못했다. 더욱이 과거 한인밀집지역이었던 쇼어라인 지역이 이제는 한인들이 많이 살지 않은 곳으로 변하면서 한국학교 이전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한미교육문화재단 윤부원ㆍ변종혜 이사는 물론 김재훈 전 이사장이 주축이 돼 학교 이전을 추진했고 린우드시와 에드먼즈 교육구의 도움을 받아 학교 이전을 이뤄냈다.

공간이 넓은 학교로 이전한데다 윤혜성 교장의 적극적인 학생 유치 작전으로 현재 2019년~2020년도 1학기 등록 학생수가 360여명으로 급증했다. 과거 학생수가 100명도 되지 않을 정도로 학생수가 줄었던 것에 비해 4배나 급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형종 총영사는 물론 린우드시에서도 스미스 시장과 탐 데이비스 경찰국장, 크리스틴 프리첼 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킹 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와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출신인 시애틀항만청 샘 조 커미셔너도 자리를 함께 큰 박수를 보냈다.

교육문화재단 정은구 이사장과 김재훈ㆍ변종혜ㆍ곽종세ㆍ윤부원ㆍ윤태근ㆍ박준림ㆍ우상순 이사도 참석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

한편 시애틀 통합한국학교가 이날 마련한 장날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잔치 한마당으로 치러졌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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