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네일협 3차 긴급 모임 …한인사회 전체 확대키로
▶ 24일까지 뉴욕주 노동국에 한글·영어로 요청 당부
19일 퀸즈 금강산 연회장에서 한인 네일 업주 약 200명이 팁 크레딧 폐지에 따른 긴급 대책 모임을 갖고 범동포 차원의 이메일 캠페인을 진행키로 했다.
팁 크레딧 폐지 결정으로 존폐 위기에 직면해 있는 뉴욕 한인 네일인들이 팁 크레딧 폐지 시행 연기를 위한 이메일 캠페인<1월11일자 A10면>을 범동포적으로 전개한다.
뉴욕한인네일협회(회장 박경은)는 19일 퀸즈 금강산 연회장에서 200여명의 네일업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팁 크레딧 폐지 대책 마련을 위한 3차 긴급 모임을 열고, 범동포 이메일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네일인들은 인근 업주와 종업원, 고객들을 상대로 이메일 캠페인을 벌여왔으나, 이를 한인사회 전체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캠페인 내용은 올 12월31일 완전 폐지되는 팁 크레딧에 유예기간 연장을 뉴욕주 노동국에 요청하는 것이 골자로 캠페인 기한은 오는 24일까지이다. 이메일 주소는 comments@labor.ny.gov로, 한글이나 영어로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박경은 뉴욕한인네일협회장은 “이번 주정부의 팁 크레딧 폐지 결정으로 30-40%의 네일업소는 폐업을 피할 수 없고 나머지 업소들도 생존을 위해 극단적인 직원수 감축, 근무시간 단축 등의 자구책을 찾을 수밖에 없다. 환기시설 설치 부담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영세한 업주들이 생존을 위해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주어진 1년의 유예 기간은 너무 짧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오는 24일 금요일까지만 뉴욕주 노동국에서 이메일을 통한 의견 수렴을 받는다.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노동국에서도 지원을 해주기 어렵다. 네일업계 종사자가 아니라도, 범동포 차원에서 유예 연장을 요청하는 한 목소리를 내주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한인 네일협회 관계자들은 중국계 협회와 함께 지난 17일 뉴욕주 노동국 관계자들을 만나 “네일업계가 웨이지 본드, 환기시설 설치, 팁크레딧 폐지 등 한꺼번에 과도한 경제적 부담을 지고 있다”며 팁 크레딧 폐지 유예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뉴욕주는 팁 크레딧 폐지를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우선 올 6월 30일부터 팁 크레딧을 현행의 절반만 인정하고 올해 12월 31일부터는 팁 크레딧이 완전히 폐지, 뉴욕시 15달러, 낫소카운티·서폭카운티·웨체스터 카운티에서는 14달러, 그 외 지역에서는 12달러 50센트의 일반 최저임금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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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