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반스&노블도 폐점

2020-01-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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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다운타운 22년 역사 사라져

시애틀 반스&노블도 폐점
시애틀 다운타운에 있는 서점인 반스 & 노블이 18일 문을 닫았다.

퍼시픽 플레이스 쇼핑 센터에 위치해 있었던 이 서점은 “우리 매장은 18일 문을 닫습니다. 지난 22년 동안 후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며 고객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했다.

이 서점은 시애틀에서 최근 들어 문을 닫게 되는 두 번째 반스 앤 노블 지점이다. 웨스트우드 빌리지 쇼핑센터에 있던 웨스트 시애틀 서점은 지난 2018년 1월 문을 닫았다.


1873년 뉴욕 작은 책방에서 시작한 반스 앤 노블은 한때 전국적으로 1,000여개 넘는 지점을 둔 미국 최대 서점 체인으로 성장했다.

TV광고를 처음으로 실시한 서점이기도 하고, 서점 안에 카페를 최초로 입점시킨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아마존 시대가 펼쳐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변하는 출판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자책을 발행하는 등 변화를 모색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미 전역에 걸쳐 150개 이상의 점포를 닫으며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600여개의 점포가 운영중이며 지난 여름 해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인수됐다.

이번 지점의 폐점으로 이제 시애틀 다운타운에는 일반 서점이 한 곳도 남아있지 않게 된다. 노스게이트 몰, 웨스트필드 사우스센터 몰, 벨뷰, 이사콰, 우딘빌, 린우드를 포함한 그외 지역은 계속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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