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난해 가장 비싸게 팔린 집들은?

2020-01-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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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뷰지역 5채 매매가 합칠 경우 1억1,300만달러

▶ 한 채당 평균 매매가 1,600만달러 달해

가격이 오르내리며 혼전을 거듭했던 지난해 시애틀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팔렸던 주택 5채가 모두 벨뷰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5채의 주택이 매매가를 모두 합칠 경우 1억1,300만달러에 달했고, 한 채당 평균 매매가도 1,600만 달러에 달해 시장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서북미종합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인 NWMLS에 따르면 지난해 워싱턴주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주택은 520번 다리 인근으로 벨뷰 인접 소도시인 헌츠 포인트의 한 주택이었다.


헌츠포인트 4053의 주소를 가진 이 주택은 무려 3,750만달러에 팔렸다. 이 저택은 전체 부지가 3.3에이커에 달하며 연면적이 9,400평방 피트에 달한다.

2003년 유명한 시애틀지역 건축가인 짐 올슨이 설계를 했던 이 저택은 3개의 방과 4개의 화장실, 부엌 2개, 방문객 전용 2층 별채, 엘리베이터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저택은 지난 2018년 8월 4,500만 달러에 리스팅 됐지만 8개월만인 지난해 4월 750만 달러나 낮은 가격으로 매매가 이뤄졌다.

레이크 워싱턴 호반에 자리 잡은 이 저택은 유명한 미술품 수집가이며 크루즈 선박 기업가 바니 앱스워스가 주인이었으며 지난 2018년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유일한 상속인인 딸 크리스찬 엡스워스 래드가 상속을 받았다.

구매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거래 서류에는 ‘헌츠 포인트 프로퍼티 트러스트’로만 기재돼 있다.

앱스워스는 1972년 로열 크루즈 라인을 설립한데 이어 1981년 클립퍼 크루즈 라인도 설립한 사업가였다.

그가 소장했던 미술품 65점이 지난 2018년 11월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3억 1,780만 달러에 팔렸지만 그는 생전에 이 미술품들을 시애틀 미술박물관(SAM)에 기증하겠다고 말했었다.


두번째로 비싼 가격에 매매가 이뤄진 주택은 머다이나(8845 overlake Dr West)에 위치한 저택으로 3,000만 달러에 팔렸다.

이어 3번째로 비싼 가격에 팔린 저택은 역시 머다이나(8909 Groat Point Dr)에 있는 저택으로 1,600만 달러에 매각됐다.

4번째로 비싸게 매매가 된 주택은 헌츠 포인트 인근인 애로우 포인트(4601 91st Ave NE)로 1,540만 달러에 팔렸으며, 5번째로 비싼 주택 역시 애로우 포인트(9011 NE 38th Pl)에 위치하고 있으며 1,425만 달러에 매매가 성사됐다.

한편 NWMLS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애틀지역 매물이 크게 줄어들면서 올해 봄 시애틀주택 시장은 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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