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하는 새 북미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수정안이 16일 미 상원의 문턱을 넘었다.

멕시코 의회는 지난달 말 협정을 비준했다. 캐나다 의회까지 비준을 마치면, 지난 1994년 발효된 나프타는 2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미 상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찬성 89표, 반대 10표로 USMCA 수정안을 비준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이로써 비준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서명을 남겨놓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비준안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프타 때문에 멕시코에 수백만 개 일자리를 빼앗겼다고 주장하면서 폐기 또는 재개정을 요구했고, 북미 3개국은 지난 2018년 9월 나프타를 대체하는 USMCA에 합의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