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밀레니얼 살기 좋다

2020-01-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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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지역서 4위 차지

시애틀지역이 젊은층인 밀레니얼들이 일하고 살기에 좋은 4번째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커머셜카페’라는 블로그가 연방 센서스국 자료를 인용해 인구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권을 대상으로 현재 나이가 25세에서 34세인 밀레니얼 세대들의 주거 및 직장 환경을 조사해 순위를 매겼다.

이 결과 시애틀은 콜로라도주 덴버, 텍사스주 오스틴,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시애틀에 이어 유타주 솔트레이트시티가 5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미시건주 그랜드 래피즈, 테네시주 내쉬빌이 6~8위, 서북미인 포틀랜드가 9위, 캘리포니아주 산호세가 10위를 기록했다.

커머셜카페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의 밀레니얼 세대들의 인구 변화와 밀레니얼의 실업률, 4년제 학사학위이상 소지 밀레니얼 비율, 회사가 제공하는 건강보험 소지율, 통근시간, 물가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했다.

시애틀의 경우 이 기간동안 밀레니얼의 인구증가가 14%에 달해 전국 대도시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아마존 등 IT 산업의 활성화로 고임금 젊은층이 많이 이사를 온 결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인구증가에 힘입어 밀레니얼이 시애틀지역에서 차지하는 인구비율은 17%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지역 밀레니얼들의 실업률은 3.4%, 회사가 제공하는 건강보험을 소지하고 있는 밀레니얼의 비율은 70%에 달했고, 출근 시간은 30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밀레니얼이 살기 좋은 도시’는 조사 기관이나 조사 방법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지난해 한 조사에서는 시애틀이 전국 22개 도시 가운데 밀레니얼이 살기 좋은 도시 18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더 랭스톤 Co.’가 지난해 당시 지역의 21~38세 젊은이 3,000여명을 조사해 발표한 ‘2019년 밀레니얼들이 보는 도시 성적’에서 시애틀은 젊은이들에게 한마디로 ‘좋지 않다’였다.

이 설문조사는 응답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의 생활비 수준, 교통상황 및 지출대비 혜택 등 3개 영역의 만족도를 물었는데 시애틀은 모든 영역에서 최하위권이었다.

시애틀 젊은이들의 교통상황 만족도는 전체 22개 도시 중 최하위였고 생활비 수준에서도 물가 높은 도시의 대명사인 샌프란시스코를 제치고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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