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눈폭풍 피해 사실상 끝나

2020-01-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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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시애틀지역 수은주 영상으로 회복돼

▶ 현재도 정전피해는 계속돼

<속보> 지난 휴일인 12일 오후부터 몰아쳤던 워싱턴주 서부지역의 눈폭풍 사태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15일 오후와 밤 사이 시애틀 북쪽지역으로 강풍을 동반한 눈발이 내렸으나 16일 오전 시애틀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30도 중반의 영상으로 회복되면서 대부분의 빙판길이 녹았다.

기상청은 “추위도 한풀 꺾여 17일 아침에는 시애틀의 최저기온이 33도 예상되고 이어 18일부터는 아침 최저기온도 40도를 넘어설 것”이라며 “다만 비가 간간히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일단 눈이 그치고 수은주가 올라갔지만 현재도 눈폭풍으로 인한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 브레머튼과 우든빌은 물론 스노호미시 일부지역에서도 수천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퓨짓사운드에너지(PSE)는 “지난 12일 이후 워싱턴주 서부지역에서 정전 피해를 본 7만5,000가구에 대한 긴급 복구공사를 통해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20인치 이상의 폭설이 내린 포트앤젤레스와 역시 폭설이 내린 벨링햄 지역에선 16일에도 휴교 조치가 내려졌다. 에버렛 커뮤니티 칼리지도 이날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지난 12일부터 폭설에다 부러진 나무 등으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2번 국도 스티븐슨 패스는 16일 현재까지도 폐쇄된 상태다.

다만 15일 오후부터 골드바~스코코미시 구간까지는 차량 통행이 재개되면서 현재는 머니크릭부터 스티븐슨패스 정상까지만 차량 통행이 차단된 상태다.

골드바와 스코코미시 주민들이 눈 속에 고립되고 정전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생필품이 떨어졌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자원봉사자들이 15일 오후 이 지역을 찾아 식료품과 물, 장작 등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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